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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서 더 좋았던 순간 vs 외로웠던 순간

by JuO.Oda 2025. 7. 5.

자취의 낭만과 현실 사이, 그 솔직한 이야기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고! 다들 어땠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혼자 살아서 더 좋았던 순간 vs 외로웠던 순간

혼자 살아서 정말 좋았던 순간들

자취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누구나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자유”라는 단어에서 출발하는 것 같아요.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 그건 정말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해방감이 있죠.

아침 해가 들어오는 거실에서 느긋하게 커피 마실 때

주말 아침,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자마자 커피포트를 올려놓는 그 여유.
창문을 열면 바삭한 공기와 함께 햇살이 방 안으로 스르르 들어와요.
그 순간은 누가 뭐래도 “아, 나 혼자 사는 거 진짜 잘했네” 싶은 순간이에요.
누구 눈치도 없이, 늘어진 파자마 차림으로 커피를 마시는 그 시간은
‘진짜 나’를 가장 잘 챙겨주는 작은 휴식이 됩니다.

내 공간에서 하고 싶은 걸 맘껏 할 수 있을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새벽 2시에 갑자기 요리를 해보고 싶어질 때,
그 누구의 허락도, 신경도 필요 없어요.
가끔은 집안 구석구석에 무드등을 켜고, 좋아하는 감성 영화 틀어놓고, 한잔의 맥주와 함께 내 공간을 오롯이 즐겨요.
“혼자 있어도 하나도 안 심심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죠.

아무 말 없이 조용한 시간이 필요할 때

살다 보면 말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잖아요.
기분이 울적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한 날, 굳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건 혼자 사는 특권이에요.
그저 불 끄고 조용히 누워 음악을 듣거나, 따뜻한 물에 샤워만 해도 한결 나아지곤 해요.
이런 조용함 속에서 스스로를 다시 회복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도, 자취가 주는 멋진 선물 같아요.

혼자 살아서 더 좋았던 순간 vs 외로웠던 순간

외로움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혼자 있는 자유’는 종종 ‘혼자라는 외로움’과 함께 오기도 해요.
늘 좋은 날만 있지는 않듯, 자취도 마찬가지예요.

늦은 밤, 갑자기 정적이 무겁게 느껴질 때

특히 겨울밤, 겨울은 밤이 길잖아요..

TV도 꺼지고, 휴대폰마저 조용해지면, 공간에 나 혼자뿐이라는 게 너무 또렷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때는 갑자기 가족이 보고 싶고, 친구한테 전화라도 하고 싶어지죠.
하지만 막상 그 시간에 전화를 걸기엔 부담스럽고, 괜히 더 외로워져요.
내 방의 정적이 너무 무거워서, 라디오라도 켜놓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있어요.

밥 먹는 게 귀찮고 의미 없게 느껴질 때

혼자 살다 보면 가장 쉽게 무너지는 게 식사예요.
누가 해주는 밥이 없다는 건, 배고플 때 귀찮음과 맞서는 싸움이라는 걸 뜻하죠.
그러다 보면 끼니를 자주 거르게 되고, 결국 몸도 마음도 지치게 돼요.
특히 생일이나 명절, 주변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SNS로 접할 때는, 혼자 밥 먹는 게 더 쓸쓸하게 느껴져요.
그런 날엔 뭘 먹어도 별로 맛이 없고, 입맛마저 잃게 되더라고요.

아플 때, 옆에 아무도 없다는 현실

가장 현실적인 외로움은 ‘몸이 아픈 날’ 찾아옵니다.
열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 떨릴 때, 진짜 혼자서 아프면 서러움이 엄청 나죠..
냉장고에 먹을 것도 없고 약도 없고… 약국 갈 힘조차 없을 때
문득 “지금 쓰러지면 누가 알아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만큼은 자취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자가 응급상자, 해열제, 전자체온계 같은 것이 생존템이 되는 거예요.

혼자라서 알게 된 것들 – 내 마음 돌보기

혼자 살면, 진짜 나를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누구에게 의지할 수 없을 때, 결국 나를 가장 잘 돌볼 수 있는 사람도 나라는 걸 알게 되죠.

자기만의 루틴이 생기고

매일 자기 전에 조명을 끄고, 물을 마시고, 유튜브 하나 보고 잠드는 루틴이 생기면
하루가 그 흐름대로 흘러가는 게 은근히 안정감을 줘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몰랐던 나만의 생활 리듬을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런 게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구나’라는 걸 알게 돼요.

스스로를 더 챙기게 되고

혼자 살면, 작은 일에도 내가 나를 위로하고 챙기게 돼요.
기분이 다운되면 좋아하는 디저트를 사거나, 예쁜 향초를 켜거나,
혼자지만 나에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죠.

혼자 살아서 외롭지만, 그래서 단단해지는 삶

혼자 산다는 건 자유와 외로움이 늘 같이 따라오는 일인 것 같아요.
좋은 날엔 너무 좋고, 힘든 날엔 참 외롭지만,
그 사이에서 우리는 점점 단단해지고, 나를 아끼는 법을 배워요.

자취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나 혼자서도 꽤 괜찮게 살 수 있구나”였어요.
그리고 가끔 외롭다는 감정마저도 나를 성장시키는 요소가 되어준다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 혼자 살고 있고, 외로움이나 불안함이 찾아왔더라도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그럴 땐 잠깐 쉬고, 따뜻한 조명 하나 켜고, 나를 위해 차 한잔 내려보는 것도 좋답니다.

다들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저는 혼자 살다가 이제 곧 결혼을 하는데~ 혼자만 있는 생활을 하다가 같이 사는게 설레기도 하면서 안싸우고 잘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도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